2023 가해 사순 제2주간 금요일(03.1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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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3-11 09:25 조회3,373회본문
* 사순 제 2주간 금요일 (마태 21,33-46)
“사랑의 의무”
우주 만물은 우리가 창조하지 않았습니다. 생명과 동물과 식물도 우리가 창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자신도 우리가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세상의 주인인 양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우리 자신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소작인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랑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할 소작인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하느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만물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느님이 그것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죽기까지 사랑을 살아야 할 하느님의 피조물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의 의무를 채우면 우리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