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부활 제3주간 목요일(04.27)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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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4-28 09:26 조회3,350회본문
* 부활 제 3주간 목요일 (요한 6,44-51)
“사랑을 위하여”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주시겠다고 하신 그 살은 당신의 몸, 즉 당신의 목숨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목숨을 바쳐 우리를 사랑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미사 때 예수님의 살, 즉 성체를 받아 모십니다. 예수님의 몸을 먹으면 우리 몸에도 예수님의 사랑 에너지가 생기고, 예수님의 뜨거운 피가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즉 우리도 예수님처럼 살을 에는 아픔을 감수하는 사랑을, 목숨을 던지는 용기 있는 사랑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먹히기를 원하신 이유입니다.
우리는 사랑의 제단에 당신 몸을 던지시고, 산산이 부서진 당신 살을 우리에게 먹이시는 예수님의 제사를 봉헌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사랑은 얼마나 즉흥적입니까? 우리의 사랑은 얼마나 자기중심적입니까? 그런가 하면 우리의 사랑은 결코 자기 안정을 깨뜨리지 않는 한도(限度) 내에서만 가능하진 않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에 살다 가며 소중하게 남길 것이 있다면 사랑밖에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져갈 것 있다면 사랑밖에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영원한 생명은 바로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또 사랑 타령했습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요한 6,4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