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부활 제3주간 수요일(04.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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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4-27 09:27 조회3,329회본문
* 부활 제 3주간 수요일 (요한 6,35-40)
“예수님은 모두를 살리시는 분”
어떤 일을 모여서 하거나, 공동체 생활을 하다 보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꼭 있습니다. 내 마음고생을 시키는 사람이, 징그럽도록 싫은 사람이,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사람이, 그 사람만 없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내가 걸려 넘어지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경우 우리는 그를 적으로 규정하고, 그를 배제 시키기 위하여 그와 싸우거나, 내 편을 많이 만들어 그를 소외시키거나, 애써 무관심 하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두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기에 모두가 구원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판단적이고 배제적인 옹졸한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미워하는 그 사람을 위해서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셨고, 어쩌면 내가 바로 공동체의 걸림돌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를 용서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용서가 헛되게 되는 것입니다.
변화하면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면 변화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요한 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