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사순 제3주간 수요일(03.1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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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3-16 09:32 조회3,408회본문
* 사순 제 3주간 수요일 (마태 5,17-19)
“부족한 우리를 도우시는 하느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고 했습니다. 율법이란 모세오경에서 유래했는데, 그것은 하느님의 계명을 계시받은 인간이 하느님을 잘 섬기기 위해 만든 규율서입니다. 하느님 아들 예수님은 인간을 신뢰하는 분입니다. 인간이 만든 그 율법의 한 자 한 획도 소홀히 여기지 말고, 그 의미를 충실히 실천하라고 가르치고 계시니 말입니다.
하느님은 우주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자유의지를 남용하고 오용하여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망가뜨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런 인간을 멸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아들 구세주 예수님을 보내시어 인간을 가르치고 삶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축복받은 자유의지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하느님 창조사업의 협조자가 될 수도 있지만, 자유의지의 남용으로 인해 초래된 실패는 자기 힘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부족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에겐 하느님의 도우심이 늘 필요합니다.
하느님은 인간을 세상에 나게 하시고, 자유의지를 주시고, 부족한 인간을 돕는 고마운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