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20주간 목요일(08.18)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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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8-19 09:34 조회4,286회본문
* 연중 제 20주간 목요일 (마태 22,1-14)
“하늘나라를 위한 예복준비”
사람들에게 하늘나라에 가고 싶으냐고 물으면 꼭 가고 싶다고 대답하지만, 지금 당장 가자고 하면 아니라고 나중에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 당장 하늘나라에 가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과연 지금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있는 일들이 하느님이 반기시는 일인지 다시 한번 반성해 보아야 한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단 한 번뿐인 우리 인생의 시간과 건강과 정성을 하느님이 반기시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느님이 반기시는 일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을 잘 관리하고, 일그러진 세상을 다시 회복하는 일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을 오염시키고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오염된 환경을 회복하고, 상처 입은 피조물들을 돌보는 일입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생활에서 절제하며,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 하늘나라 잔치에 초대받기 위해서 예복을 잘 준비하는 일입니다.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마태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