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부활 제3주간 금요일(04.28)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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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4-28 15:30 조회3,468회본문
* 부활 제 3주간 금요일 (요한 6,52-59)
"성체(聖體), 영원한 삶으로의 초대"
우리는 살기 위해 먹지만 결국은 죽습니다. 우리를 죽지 않게 해주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불로초(不老草)일까요?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예수님이 바로 우리를 영원히 살게 해주는 음식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먹는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예전 저의 학창시절에는 영어사전을 찢어서 씹어먹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그 사전을 외우고 완전히 내 것이 되도록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성체성사(聖體聖事)로 예수님을 먹는다는 것은 예수님과 같아지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몸과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인격(人格)과 같아지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처럼 용서하고 사랑하고 희생하면, 그리고 죽으면 우리는 영원히 살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 가톨릭의 신앙이고 성체성사의 참뜻입니다. 우리 신앙의 길은 영원한 삶으로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