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부활 제3주간 화요일(04.2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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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4-26 09:23 조회3,439회본문
*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마르 16,15-20)
“베드로의 첫째 편지(5,5-14)”
마르코 복음 사가는 베드로의 통역이자 바오로의 협조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대하여 가장 정확한 내용을 저술했을 것입니다. 마르코 복음은 무척 간결하지만 중요한 것만 잘 정리한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구원자이신데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신다는 내용입니다. 복음(福音)은 말 그대로 기쁜 소식입니다. 기쁨은 나 혼자만 간직하면 작은 것이지만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마르코 복음사가처럼 복음 나누는 일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복음 전파의 사명을 수행하려면 오늘 제1독서 베드로 1서의 당부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첫째는 겸손입니다. 복음전파는 겸손되이 봉사할 때 이루어집니다. 교만한 사람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둘째는 온갖 근심 걱정을 하느님께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절대 원망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들꽃과 참새들을 돌보듯이 나도 돌보신다는 믿음으로 복음전파의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셋째는 늘 깨어있으라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나는 누구인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악마에게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넷째는 고난을 감수하라는 것입니다. 악의 세력이 반드시 반항하며 괴롭힐 것이지만,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자세로 복음 선포에 임한다면, 우리도 오늘 우리가 기리는 마르코 복음사가처럼 충실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