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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해 사순 제2주간 목요일(03.0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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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3-10 09:25 조회3,4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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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제 2주간 목요일 (루카 16,19-31)

 

 

몰랐던 죄

 

우리는 특별히 나쁜 일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무난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도 누구의 탓인지 모를 이유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면서 살아가야 하는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그 부자는 스스로 잘 살았다고 생각했고, 대문 앞 라자로에게 특별히 해코지를 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죽어서는 진정으로 후회하며 형제들을 구하려고 애쓴 것을 보면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를 통해서 예수님이 강조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행복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자기가 누리는 만큼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무심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후회해서 돌이킬 수 있는 일도 있겠지만, 절대로 돌이킬 수 없는 일도 있으니, 보다 더 신중하게 행복을 누리고 더 섬세하게 이웃을 돌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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