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8주간 수요일(08.09)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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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8-10 09:35 조회3,501회본문
* 연중 제 18주간 수요일 (마태 15,21-28)
“자존심”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존심이 참 강합니다. 중국과 일본을 깔보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 사람들 목이 유난히 뻣뻣해 보입니다. 지하철에 앉은 자세도 조금 건방져 보이고, 안하무인으로 반말을 하는 사람도 있고, 평소 표정도 좀 무섭습니다.
자존심을 내세우면 그르치는 일들이 많습니다. 어디 가서 환영받기도 어렵고, 좋은 친구 사귀기도 어렵고, 사업을 성사시키기도 어렵습니다. 결정적으로 우리 신앙인들이 자존심을 내세운다면 하느님의 은총과 예수님의 사랑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자존심을 겸손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겸손한 사람의 자존심은 다른 사람들이 세워줍니다. 겸손은 만병통치약(萬病通治藥)입니다. 오늘 복음 속에 등장한 이방인 부인은 끝까지 겸손하여 자기 딸을 살렸습니다. 자존심을 내세우며 분노하지 않아서 예수님 마저 감동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