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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야고보 사도 축일(07.25)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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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7-26 09:29 조회3,1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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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마태 20,20-28)

 

 

미움의 선행

 

우리가 순수한 동기로 선행이나 봉사를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존심이 머리를 쳐들고,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서 억울한 마음이 생기며, 봉사하는 일이 잘 되지 않는다고 분노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미움과 분노를 가득 안고 봉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선행이나 봉사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제자들도, 예수님을 따르며 희생한 것들에 대해서 보상을 바라고, 또한 선행과 봉사를 통해서 높은 자리를 얻고 남들 위에 군림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물적인 축복이나, 남의 인정을 받으려는 태도에도 문제가 많은데, 예수님을 따르는 데 대한 보상으로 높은 자리에 대한 욕심을 낸다는 것은 참으로 난센스(nonsense)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철저히 자기를 낮추어야 가능한 길인데 말입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이 자신을 낮추셔서 인간이 되시고, 죽기까지 약자들을 섬기며 하느님께 순명하신 것을 우리는 늘 명심하며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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