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부활 제5주간 금요일(05.1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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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5-13 09:21 조회3,634회본문
* 부활 제 5주간 금요일 (요한 15,12-17)
“고마운 친구, 고마운 신앙”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어떤 아이가 자기 아버지 앞에서 주님의 기도 연습을 하는데 이렇게 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할아버지..” 그러자 아버지가 틀렸다고 지적하며 할아버지가 아니라 아버지라 하라고 가르쳐주자 아들이 대답하길 “알았어. 형” 했답니다.
우리가 믿는 가톨릭 신앙은 참 고맙고도 편한 신앙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은 우리의 친구이시니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종으로 삼아도 송구스러울 우리 피조물을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어 부성애(父性愛)를 베풀어주시고, 당신 아들은 우리를 친구로 삼으시어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시고, 우리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놓으셨습니다.
게다가, 심판하지 않으시고, 지배하지도 않으시는 고마우신 우리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유일한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그것 하나뿐입니다. 우리는 정말 고마운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요한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