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9주간 수요일(08.16)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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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8-17 09:30 조회3,436회본문
* 연중 제 19주간 수요일 (마태 18,15-20)
"죄에서 풀어주기 위한 노력"
남이 나에게 잘못했을 때 우리는 보통, 그 사람이 먼저 사과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기(氣) 싸움을 하듯이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사과하려 하지 않으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끝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은 기다리지 않고 먼저 화해를 청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설령 그 사람이 화해할 의도가 없을지라도 말입니다. 우리는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찾아 헤매시던 예수님의 제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먼저 화해를 청하는 것은 기본이고,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더 데리고 가서 화해를 청하고, 그래도 안 되면 교회가 나서서 화해를 중재해야 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만큼 한 사람을 죄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갖은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예수님의 당부 말씀이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양 떼가 흩어지는 것을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정성 들여 양 떼를 모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 공동체가 마음을 모아서 죄인들을 불러모으기를 바라셨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너무나 쉽게 떨어져 나가는 냉담자들은 누구의 탓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