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6주간 금요일(07.28)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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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7-29 09:30 조회3,139회본문
* 연중 제 16주간 금요일 (마태 13,18-23)
“마음의 밭”
예수님은 오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을 해설해 주시면서 여러 종류의 마음의 밭이 있다고 하십니다.
첫째는 길바닥으로 비유된 ‘아둔한 마음’의 밭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을 잘 몰라서 엉뚱한 나라를 이 땅에 세웁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사랑의 나라가 아니라 명예를 추구하고, 경쟁해서 이기면 섬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나라를 세웁니다.
둘째는 돌밭으로 비유된 ‘의지가 약한 마음’의 밭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는 괜찮다가 어려움이 닥치면 본색을 드러내는 사람들입니다. 인내심이 고갈되면 돌변하여 분노를 터뜨립니다. 결국은 하느님 나라를 망가뜨립니다.
셋째는 가시덤불로 비유된 ‘유혹이 많은 마음’ 밭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세상의 다른 즐거움에 대한 유혹,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많아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은 헛된 것을 찾아 하느님 나라를 떠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땅으로 비유된 ‘깨달은 마음’의 밭입니다. 진정으로 하느님의 뜻을 깨달은 사람들은 ‘겸손하며, 의지가 강하고, 단순하여’ 하느님이 원하시는 바로 그 사랑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