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5주간 목요일(07.20)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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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7-21 09:21 조회3,083회본문
* 연중 제 15주간 목요일 (마태 11,28-30)
“사랑의 마지막 모습”
우리의 사랑은 온유합니까?
사랑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지배하면서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과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분노하면서 힘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은 친구가 되어 나누는 것이며, 남모르게 기도하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어떤 오해와 무시를 당해도 평화를 잃지 않고, 물질과 힘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이 이렇게 온유하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온유함이란 강하고 정의로운 것을 더 넘어서는 것입니다. 고통과 인내의 과정이 다 녹아서 따뜻하고 평화로워진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온유한 사랑이라 하면, 외로운 사랑, 괴로운 사랑, 안타까운 사랑, 슬픈 사랑, 서러운 사랑, 억울한 사랑, 거친 사랑, 자기중심적인 사랑, 감정적인 사랑, 이 모든 사랑을 다 겪어낸, 사랑의 마지막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