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0주간 목요일(06.1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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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6-16 09:35 조회3,202회본문
* 연중 제 10주간 목요일 (마태 5,20-26)
“용서의 순서”
세상에는 원한도 많습니다. 그것은 분노와 욕심과 오해가 많기 때문입니다. 원한을 푸는 화해의 순서는 어떠해야 할까요?
1987년 유월항쟁 때, 탈취된 버스가 전경을 덮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범인은 최루탄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했으나, 죽은 전경의 어머니는 고의적으로 살인한 것으로 믿었습니다. 범인의 어머니가 용서를 청했지만, 그것이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1991년에 발생했던 여의도 광장 승용차 질주사건으로 죽은 어린이의 할머니는 그 흉악한 범인을 먼저 용서했고, 범인은 회개하고 천주교 신앙에 귀의하고 사형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용서의 순서는, 잘못한 사람에게 피해를 본 사람이 먼저 “나는 당신을 이해하고 용서합니다.”라고 말할 때, “내가 잘못했으니 용서해주십시오.”라는 대답이 나오게 되는 순서인가 봅니다.
분노와 욕심과 오해는 자기 잘못을 모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마태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