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5주간 금요일(07.21)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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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7-22 09:29 조회3,169회본문
* 연중 제 15주간 금요일 (마태 12,1-8)
“사랑과 자비가 없는 제물”
바리사이들은 살만했나 봅니다. 배가 고픈 것이 무엇인지 몰랐나 봅니다. 배고픔이라는 원초적인 본능은 이성과 율법을 넘어서는 어떤 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은 자기들이 율법을 지키면 누구든지 예외 없이 그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힘든 사람들에 대한 자비는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율법을 지키는 이유는 사랑할 힘과 자비를 베풀 마음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사랑할 힘과 자비를 베풀 마음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나 율법이 필요한 것이지, 예수님처럼 한없는 사랑과 자비를 가지신 분에게는 율법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율법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서 배우면 됩니다. 성전보다 더 성스러우신 분,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 배우면 됩니다.
오늘 우리는 바리사이들을 바라보면서, 사랑과 자비가 부족한 우리들의 미사참례나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