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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해 연중 제24주간 화요일(09.19)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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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9-20 09:24 조회3,5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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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4주간 화요일 (루카 7,11-17)

 

 

죽음을 곱게

 

우리에게 죽음이 두렵고 슬픈 이유는 곱게 죽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요즘 주위에서 안타깝고 불행한 죽음들을 많이 봅니다. 우리 사회가 자기 생명을 위해 남을 죽이는 비정한 각축장(角逐場)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한 불행한 죽음에 대해 너무나 마음이 아프셔서 큰 기적을 베풀어주십니다. 과부의 삶도 서러운데 외아들마저 잃어버린 그 여인의 아픔을 극진히 위로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행위는, 죽음이라는 것이 불행의 극치가 아니라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죽음이 덜 슬프도록 위로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죽어가는 사람들이 선종(善終)을 누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도 예수님처럼 가엾은 마음을 가지고, 죽는 자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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