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9주간 금요일(08.18)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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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8-19 09:28 조회3,262회본문
* 연중 제 19주간 금요일 (마태 19,3-12)
“사랑은 결심”
연인에서 부부로 나아가는 것은 어렵고도 멋진 도전입니다. 사랑이 무르익어 부부가 되는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부부가 된다는 것은 사랑의 완성을 위해 비로소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은 ‘상대에게 실망할 기회가 너무도 풍부한 제도’라는 말이 있고, 결혼하면 ‘매일 네 사람이 함께 잠자리에 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남편이 원하는 아내와 실제의 아내, 아내가 원하는 남편과 실제의 남편 말입니다. 연애 시절에는 비슷하면 비슷해서 좋고, 다르면 달라서 좋았지만,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비슷해서 따분하고, 달라서 짜증 나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결혼은 하나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함께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참아주고, 덮어주고, 믿어주는 참사랑이 필요합니다. 참사랑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려고 결심하고 노력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