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2주간 월요일(06.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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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옥란빅토리아 작성일23-06-25 13:34 조회3,155회본문
* 연중 제 12주간 월요일 (마태 7,1-5)
"우리는 다, 거기서 거기"
우리 인간은 모두 거의 똑같은 유전자(DNA)로 태어나, 비슷한 환경 속에서, 비슷한 일들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기서 거기, 비슷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 비교하면서 판단하면서 살아갑니다. 자신의 결점은 바라보지 않으면서 남의 작은 결점이라도 발견하면 지적하고 미워하기 일쑤입니다. 그리하여 이웃을 원수로 만들면서,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힘들게 살아갑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의 비슷함을 인정하면서, 남의 결점과 실수와 욕심스러움을 볼 때, 그것을 너그럽게 보아주어야 합니다. 내 안에도 그런 모습이 있고, 그럴 가능성이 있고, 그랬던 과거가 있었음을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나의 너그러움은 이웃의 너그러움을 사고, 하느님의 너그러운 심판을 만들어냅니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마태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