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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해 연중 제25주간 월요일(09.25)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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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9-24 15:31 조회3,0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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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5주간 월요일 (루카 8,16-18)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나이가 들수록 부끄러운 것이 많아지는 사람이 있고, 나이가 들수록 낯이 두꺼워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저는 제 주위에 저를 알던 분들이 한 분, 두 분 돌아가시면서 그분들이 저세상에서 저를 내려다보고 계실 것을 생각하면, 갈수록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하물며 예수님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인간 세상에 계실 때도 우리 인간들의 생각과 행동을 다 아는 분이셨고, 지금은 더 명백히 우리를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생각하면 죄송스럽고 부끄러운 것은, 그분의 삶이 진실 그 자체였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데 온 마음, 온몸을 바치신 것에 비해, 우리의 말과 행동에는 늘 거짓과 과장이 끼어들고, 갈라진 마음으로 예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등불은 예수님이십니다. 부디 우리가 더욱더 진실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서, 예수님이라는 등불 앞에 비추어 보아도 부끄럽지 않은 그런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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