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23주간 월요일(09.11)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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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9-10 16:42 조회3,419회본문
* 연중 제 23주간 월요일 (루카 6,6-11)
“안식일과 선행”
안식일은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감사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그날은 돈을 벌기 위한 웬만한 일들은 접어두고 하느님 공경하는 전례에 참여하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소위 안식일에 금지된 일, 즉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주시면서 그것이 하느님 앞에 정당한 일이라고 강변하셨습니다. 하느님도 반기시는 일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행동과 가르침의 핵심은, 우리가 안식을 취하는 이유가 하느님의 일을 하다가 지쳐서 하는 것인데, 지쳐 쉬어야 하는 시간에 하느님의 일을 더 한다고 하느님이 그것을 나무랄 일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공경하는 일은 기도도 있고 선행도 있습니다. 그 기도와 선행을 하는 데 있어서 시간과 장소를 가릴 필요는 전혀 없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기도와 휴식에만 집중하면 좋겠지만, 선행을 하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우리 교우분들은 안식일에 선행은커녕 미사도 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