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20주간 금요일(08.25)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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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8-25 11:13 조회3,388회본문
* 연중 제 20주간 금요일 (마태 22,34-40)
“메타인지(meta認知, metacognition)”
메타인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올바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할 줄 아는 것입니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잘 아는 것입니다. 어쩌면 세상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머리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가진 것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한 것만 소유하고 자유롭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메타인지적(meta認知的)인 사고와 행동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 복잡한 율법의 계명들을 바로 두 가지로 정리하시니 말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 우리의 주인 창조주를 사랑하고, 그분이 원하시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피조물인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또한, 예수님은 가난하지만 단순하게 사셨습니다. 오직 하느님 사랑을 전하시느라고 많은 것을 공부할 시간도, 돈을 벌 시간도, 미워할 시간도 없으셨습니다. 그 '가난함과 단순성'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길과 진리와 생명'을 전할 수 있는 비결이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걱정이 많고 바쁘고, 정리되지 않은 복잡한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