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10.18)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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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0-19 09:24 조회3,166회본문
*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루카 10,1-9)
“평화 받을 만한 사람 되기”
오늘 복음 안에는, 평화를 받을 사람은 평화를 누리고, 평화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평화를 누리지 못한다는 말씀과, 전달되지 못한 평화는 되돌아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세상에 평화만큼 좋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 평화를 얻기 위해 그렇게 힘들게 애쓰며 사는 것인데... 그 평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요? 아마도 재물욕, 쾌락욕, 명예욕에 깊이 빠져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깊고 넓고 흔들리지 않는 평화, 즉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사랑과 자비'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딱한 일입니다.
우리는 남들을 평화롭게 해주기 위해서, 용서하고 희생하고 자비를 베풉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나치게, 그 평화가 전해지지 않을까 봐 전전긍긍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전달되지 못한 평화는 되돌아올 것이라는 예수님 말씀은 참 많은 위로가 됩니다.
고맙게도 예수님은, 평화를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는 보험처럼, 우리들에게 평화를 약속해주십니다. 그 약속을 믿고 우리는 언제나 과감하게 용감하게 평화를 전하는 일에만 투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루카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