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32주간 금요일(11.17)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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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1-18 09:30 조회3,564회본문
* 연중 제 32주간 금요일 (루카 17,26-37)
“당일치기”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생각의 습관과, 행동의 습관과 잘못된 목표설정 속에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 예수님께서는 세상 종말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종말을 피할 도리가 없다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 말씀하신,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던 사람들, 사고팔고 심고 짓던 사람들, 갑작스러운 종말이 그들에게 비참한 멸망이 된 것은, 그들이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먹고 마시고 결혼하고 장사하고 돈을 벌던 그 일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런 일 이전에, 그 모든 것이 하느님이 허락하셔서, 하느님께 영광 드리기 위해서 주어진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고 살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인생사 모든 것은 언젠가 끝나는 것이니, 인생사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다음 세상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이 아름답고 행복한 일도 많지만, 엄연히 유한한 인생입니다. 인생이 언제 끝나더라도 그것이 비참한 멸망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이 끝나면 우리는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하느님을 만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