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 1주간 금요일 (마르 2,1-12)

“죄와 병”

‘ASICS’라는 스포츠 용품 회사가 있습니다. 아식스(ASICS)라는 말은 ‘Anima Sana In Corpore Sano’라는 라틴어에서 따온 상표입니다. ‘건전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 안에 있다’라는 뜻입니다. 정신과 육체는 관계가 있습니다. 정신이 병들면 육체가 병들고, 육체가 병들면 정신도 병들기 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예수님이 병든 사람에게 하신, 죄를 용서하신다는 말씀은 일리가 있습니다. 죄를 마음이 병든 것이라고 보면, 마음의 병은 육체의 병으로 드러나기 쉽습니다. 요즘 현대인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신경성 무슨 증세라는 병들과, 신경쇠약, 화병(火病) 이런 것들이 바로 마음의 병이 육체의 병으로 발전한 것들입니다.

건강하기 위해서 다스려야 할 것은 몸보다 마음이 우선입니다. 용서하는 마음, 온유한 마음, 이해하는 마음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반면에 미움과 원한, 분노 이런 것들은 우리 몸을 병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