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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나해 대림 제3주간 화요일(12.19)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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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2-20 09:22 조회2,9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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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절 1219(루카 1,5-25)

 

 

불가능이 이루어지는 신앙

 

신앙은 눈에 보이는 것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여정입니다. 또한, 불가능 속에서 가능을 보는 일입니다. 우리는 늘 우리 인간의 기준에서 사물을 보고,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고, 우주를 파악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차원에 계십니다. 어쩌면 이런 말도 그분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즈카르야 사제는 인간적인 노력과 진실로써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었지만, 하느님의 엄청난 신비가 다가오자 감당하지 못하고 벙어리가 되고 맙니다.

 

우리 신앙인은 하느님의 섭리가 우리 인간이 모르는 차원에서 한 치의 착오도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믿음을 늘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경험과 이성의 차원에서는 불가능하고, 불합리하고, 부당하기까지 한 일도 그분의 섭리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나 자신에게는 힘든 과정이지만 공동체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일은, 분명히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힘든 과정이 닥친다면, 그것을 신중하게 겪어내는 인내가 늘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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