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33주간 월요일(11.20)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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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1-19 15:38 조회3,802회본문
* 연중 제 33주간 월요일 (루카 18,35-43)
“예수님을 보다”
오늘 복음에 등장한 어떤 눈먼 이는 일생일대의 큰 체험을 합니다. 불행하게 살다가 불행하게 끝날 인생이었던 그가, 예수님을 만나서 치유를 받고, 예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치유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들이 꾸짖었어도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부르짖고 외쳤기 때문입니다. 그는 예수님이 정말 필요한 사람이었고, 예수님의 능력에 모든 것을 걸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정말로 필요로 합니까? 예수님의 능력에 모든 것을 겁니까? 예수님이 안 계셔도 그런대로 살아가고, 나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 우리에게는, 예수님과의 만남과 예수님의 은총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눈을 뜨게 된 그 사람은, 성한 눈으로 세상을 살아온 사람들보다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반면에 성한 눈으로 살아도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성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더 몰라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일은 참 다이내믹합니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인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