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나해 대림 제3주간 목요일(12.21)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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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2-22 09:30 조회3,160회본문
* 대림절 12월 21일 (루카 1,39-45)
“복된 행복”
오늘 복음 중에 마리아는 세상에서 가장 복된 여인이라는 인사를 받습니다. 또한, 행복한 여인이라는 칭송도 받습니다.
우리는 어떨 때 복되다는 생각이 듭니까? 복권에 당첨되거나 큰 아파트 분양권을 얻게 되었을 때, 그럴 때 복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또 우리는 언제 행복을 느낍니까? 가족이 건강하고, 안정된 수입이 있고, 자녀가 공부 잘하고, 시집, 장가 잘 갈 때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겠습니까?
오늘 복음의 마리아도 복되고 행복한 여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그 이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좀 다른 데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시게 되는 일을 도왔기에 복된 여인이었습니다. 세상에 참으로 복된 일은 우리의 창조주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리아는 행복한 여인이었는데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그것이 우리 세상에 실현될 때 우리는 행복합니다. 우리들의 부족한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시고 선하신 하느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질 때 우리는 마냥 행복합니다.
진정한 복과 진정한 행복은 하느님과 관계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