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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나해 대림 제3주간 수요일(12.20)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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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2-21 09:29 조회3,0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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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절 1220(루카 1,26-38)

 

 

성모님의 침착함

 

갑자기 힘든 일이나, 재난이 닥치면 우리는 당황합니다. 당황한 가운데 처신하면 일을 더 악화시키는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또한, 갑자기 좋은 일이 생겨도 너무 경박하게 기뻐하느라 좋은 일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거나, 좋은 일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질투와 미움을 살 수도 있습니다.

 

우리 성모님은 참 침착한 분이십니다. 천사가 갑자기 나타나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는 뜻 모를 축복의 말씀을 전하자, 그 깊은 뜻을 알기 위해 곰곰이 생각하십니다. 이유도 모르는 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데 당신이 부적격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신은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확실히 밝힙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뜻이 당신에게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침착하게 협력하십니다.

 

우리 성모님은 영문도 모르는 복을 덜컥덜컥 받아 누리지도 않았으며, 자신에게 큰 부담이 되는 하느님의 소명(召命)이지만 겸손하게 감수하는 종의 신분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복을 겸손하게 받았습니까? 우리는 하느님의 소명을 쉽게 거절하진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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