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34주간 화요일(11.28)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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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1-29 09:40 조회3,113회본문
* 연중 제 34주간 화요일 (루카 21,5-11)
“외적 멸망과 내적 멸망”
오늘 복음에서 종말의 징조라고, 때가 왔다고 속이는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요즘은 정말로, 고요한 마음으로 평화를 유지하며 살기가 참 힘듭니다. 오늘 복음에 언급된 종말의 징조가 우리 시대에 너무나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쪽에서, 이스라엘 쪽에서 전쟁이 진행 중이고, 대지진도 해일도 여러 차례 겪었고,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들은 기근에 시달리고 있으며, 코로나 전염병으로 온 세계가 엄청난 고생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종말의 징조가 농후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 말씀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때가 가까웠다는 말을 믿고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말 것이며,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도 바로 끝이 아니라는 그 말씀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진정한 종말은 외적인 멸망이 아니고, 우리의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이 사라지고, 사람에 대한 사랑이 식어버리는 일입니다. 말하자면 내적인 멸망이 진정한 종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