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11.21)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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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1-22 14:42 조회3,183회본문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마태 12,46-50)
“육적 관계에서 영적 관계로”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가족들은 왜 예수님을 찾아왔을까요? ‘예수가 미친 것은 아닐까? 건강은 괜찮은지, 죽을 위험은 피했으면 좋겠다.’ 등등. 아마도 인간적인 걱정거리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그런 걱정거리들은 오히려 힘차게 나아가야 할 당신의 길에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족들을 피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들의 육적인 관계는 반드시 영적인 관계로 승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여 가르쳐 주십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여러분은 가족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계십니까? 건강을 챙기고, 영양을 걱정하고, 진학과 직업과 돈을 중시하는 우리의 가족관계는 다분히 예수님께 꾸지람을 받을 여지가 많습니다. 가족관계라는 것도 하느님의 뜻을 서로 상기시켜주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도록 서로 돕는 영적인 관계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마태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