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32주간 월요일(11.13)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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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1-12 16:05 조회3,734회본문
* 연중 제 32주간 월요일 (루카 17,1-6)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
오늘 복음 예수님 말씀은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라고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사정을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나약하여 스스로 죄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예수님도 인정하시지만, 예수님이 절대 용납 못하시는 것은 적극적으로 남을 죄짓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화해와 용서를 강조하십니다. 화해와 용서로써 다른 사람을 죄로부터 해방시켜주는 것이 참 중요한 일입니다.
적극적으로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악한 일을 함께하자고 유혹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고, 걸핏하면 남과 다투어서 서로 미워하며 살게 만들고도 끝까지 화해하지 않는 사람도 그렇겠고, 뭐든지 잘하고, 잘나고, 도도해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시기 질투하게끔 만드는 사람도 해당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입니까? 남을 성화시키고 평화를 주는 사람입니까?
예수님은 완전한 분이셨지만 불완전한 인간들 모두와 어울려 한 생을 사셨습니다. ‘먹보와 술꾼’ (마태 11,19) 이라는 비난까지 받으시면서도 우리 인간들과 어울리시며 화해와 평화를 가르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