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31주간 금요일(11.10)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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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1-11 09:23 조회3,373회본문
* 연중 제 31주간 금요일 (루카 16,1-8)
“영리해지기”
우리가 현대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수많은 정보를 접해야 하고,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판사, 검사, 의사만 되면 최고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정말 많은 직업이 생겨났고, 돈을 버는 길도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많은 정보를 알아서, 좋은 직업을 갖고, 돈을 잘 번다 하더라도, 이 세상살이에서 진정한 평화를 갖기는 늘 어렵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세상살이에 영리하다고 해도, 빛의 자녀로서 하느님의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즉 빛의 자녀로서 더 집중해야 할 일은 하느님의 지혜를 습득하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하느님의 지혜가 있어야 창조목적을 깨달아 세상살이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아닌지를 깨닫고, 진정으로 의미있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느님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겠습니까?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이고, 하느님의 마음이신 예수님을 배우는 일이고, 하느님이 우리 안에 심어 놓으신 하느님의 스피커, 즉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우주와 자연과 모든 생명체를 좀 더 유심히 바라보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