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02.1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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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2-16 09:32 조회2,187회본문
*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루카 9,22-25)
“나의 십자가, 우리의 십자가”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서, 좋은 집, 좋은 차를 사려고 합니다. 열심히 일해 돈을 저축해서, 멋진 곳에 여행 가서 맛난 것을 먹는 데 그 돈을 씁니다. 모두 편리함을 위한 것입니다. 모두 쾌락을 위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현대인은 이 편리함과 쾌락에 집중합니다.
십자가는 아주 불편한 것입니다. 무척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십자가를 매일 지고 당신을 따르라 하십니다. 예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하려면 고통과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편리하고 쾌락적인 것이 아닙니다. 내 스케줄이 망가지고, 먼 곳을 찾아가야 하고, 거친 음식을 함께 먹어야 하고, 머리보다는 몸을 써야 하고, 내 마음이 숯덩이가 되고, 오해와 모욕도 감수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아들, 사랑의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편리하고 쾌락적인 것이 아니라,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이 바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 사랑의 길을 가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 사랑으로 죽음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