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연중 제6주간 월요일(02.1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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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2-11 15:46 조회2,334회본문
* 연중 제 6주간 월요일 (마르 8,11-13)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
요즘 한국에는 비싼 외제차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글쎄요, 그것이 안전한 차를 타기 위해 구입한 것이라면 문제가 다르겠지만, ‘나는 부자이고, 귀족이며, 국산차 타는 사람들과는 급(級)이 다른 사람이요.’라는 과시라면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사회는 현재 외모지상주의(外貌至上主義)가 팽배해져 있습니다. 내용은 없이 겉치장에만 여념이 없는가 하면, 그런 외모만 보고 판단들을 합니다.
예수님은 겉모양이 비렁뱅이 같으셨습니다. 배운 사람 같지도 않고, 가진 사람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 속의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무시하면서 기적을 한번 보여보라고 시험합니다. 눈에 보이는 기적이 사람의 위대함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고 그들은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위대하시고, 구세주이신 이유는 기적이 아니라 그분의 따뜻한 마음과 한없는 희생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기적으로 구원을 이루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 희생의 죽음으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도 어떤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할 때 외모와 학력과 재산을 볼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겸손과, 착한 행동을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