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12.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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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2-25 20:51 조회2,699회본문
*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반대받고 질투받는 하느님의 사람”
우리는 늘 하느님의 은총을 간구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 것이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보장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다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게 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하느님의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반대와 질투를 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은 오히려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스테파노 첫 순교자도 그렇습니다. 그는 하느님으로부터 은총과 능력, 지혜와 성령을 받은 사람으로서 하느님을 잘 증거했지만, 그를 질투하는 사람들은 이를 갈면서 그를 돌로 쳐 죽입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은 기분 나쁜 대상일 수도 있고, 이가 갈리도록 미운 대상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대신, 많은 사람으로부터 오해와 질투와 미움을 받을 각오가 되어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