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연중 제6주간 화요일(02.13)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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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2-14 09:34 조회2,165회본문
* 연중 제 6주간 화요일 (마르 8,14-21)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오늘 복음 마지막에 예수님은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 안에는 예수님의 답답함과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베푸신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목격하고도 먹을 것 걱정입니다. 언제라도 먹을 것을 해결해주실 수 있는 분이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니 예수님은 답답하십니다.
빵보다 중요한 것이 사랑이고 자비이고 용서인데, 빵이 부족하자 그런 영적인 문제들은 까맣게 잊어버리는 제자들이 딱해서 예수님은 한탄하신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보다 높은 차원의 삶을 살아주기를 바라십니다. 눈앞의 먹을 것, 그저 편리한 삶을 보장해주는 물질에 집착하여 아옹다옹 살아가는 우리에게, 배가 고파도 소중히 여기고 실천해야 할 것이 사랑과 자비와 용서라고, 그것을 깨달으라고 안타까워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마르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