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사목회 여름 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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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희그라시아 작성일23-09-03 00:30 조회1,101회본문
사목회 연수
이 무렵에 떠나는 여행이라
떠나가는 여름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게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여름의 절정 속에서
푹 무르익어 아주 잘 익은 여름 추억을
만들어 온 여행이 되었습니다.
신부님, 수녀님 두 분을 포함하여
총 18명이 사목회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フォレストサンズ長瀞 Forest Sons Nagatoro
2023년 8월 25(금)~26일(토)
당일 아침
미사를 드리고 성당 마당을 나서니
새파란 하늘에 마치 뽀얀 솜사탕을 한 움큼 집어 들어
하늘에 훅훅 던져 놓은 듯합니다
두리둥실 두둥실 자유로이 떠다니고 있으니
누구든지 낚아채는 사람이 임자겠지요.
신부님의 기도와 강복으로
사목회 연수의 오늘 하루를 스타트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어놓고
고 이태석신부님의 영상 감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부님의 애정이 넘치는 짧고 굵은 생애를 기리는
감동의 시간이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 앉으니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으니...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인생은 연기 속에 재를 남기고
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우린 비록 학창 시절의 친구도 아니고
나이도 성별도 취향도 직업도 전혀 다른 우리이지만
오로지 주님 한분만 바라보고 있다는 그것으로 만나
까맣게 밤이 무르익어가는 줄도 모른 채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참 아름다운 이곳에서
우리는 주님을 만날 예정이지요
창밖 저 멀리엔 강물이 맑은 물소리를 내며 흘러가고
창에 비친 연둣빛 나뭇잎은 아침 햇살을 받아 찰랑찰랑
어여쁘기 그지없습니다
쏴~하게 비춰 들어오는 햇살 보이시죠?
제단을 준비하시는 수녀님의 예쁜 손길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미사를 드리고
부총무님께서 밤잠을 설쳐가면서
정성 들여 끓여주신 닭백숙으로 아침 식사를 맛있게 했습니다
"라면이 몇 봉지 남았는데 어쩌지요?"
"그거 뭐, 삶아서 한 젓가락씩 먹고 가지요 뭐"
그래서 우린 다들
한 젓가락의 라면을 먹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한 젓가락이 넘는 것 같은데...
"라면국물이 남았는데 어쩌지요?"
"뭐 식은 밥을 넣어서 삶아 먹고 가지요 뭐"
김칫국물까지도 다 후룩후룩 다 떠먹고...
이렇게 김칫국물 하나도 남김없이 깔끔하게 다 먹어치우고
하룻밤 묵은 이곳을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좋았던 여름추억만을 챙겨서
떠날 채비를 마치고
하이 포즈!
요즘은 브이를 저렇게 거꾸로 한다고 합니다.(신정보)
참으로 아름다운 그곳이었기에
차마 떠나오기가 뭣하여 서성이고 있습니다
(다들 맞지요? ㅎ)
케이블카를 타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갈 생각입니다
함께 가시지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멋지세요
우리 사목회 이쁜이들입니다
부회장님께서는 키가 크셔서
우리보다 해님과 더 근접하시니 더 더우시리라...
언덕길을 올라가시는 모습을 보니
그래서 더 힘드시리라 생각되네요.
속닥속닥....
응 알았어 알았어
하나 둘 셋! 굿!
멋진 20220년도 사목위원님들
모두 함께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멋진 하늘의 구름쑈를 감상하여
그곳 사이타마를 떠나왔습니다
MT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해주신
총무님, 부총무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