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야외행사 1 (딸기수확체험, 가와즈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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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희그라시아 작성일19-02-20 19:59 조회2,445회본문
은빛회에서는 2019년 2월 18일 (월)
신부님, 수녀님 두분, 은빛회 회원과 봉사자
28명이 함께 한 가운데
시즈오카현으로 야외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연일 꾸물꾸물거리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듯
당일에는 쾌청한 하늘 빛과 따사로운 봄햇살을
온몸에 고스란히 받으며
은총가득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얼마나 달렸을까...
백설기 가루처럼 뽀얀 눈을 뒤집어 쓴 후지산이
어느새 우리앞에 마중을 나와 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드디어 시즈오카에 들어왔다는
것이로구나
멀리서 어슴프레하게 보아왔던 후지산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턱하게 만나게 되면
헉 숨이 차오르는듯한
가슴벅찬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어이~ 반갑네 후지산! "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언젠가 어디서 한번 봄직한 마을 정스러운 마을
주택가 골목길을 따라
미시마성당(三島教会)으로 향했습니다.
미사를 드리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총총총....
버스로 달려와서
다음일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음 맛있어 맛있어
"밥을 반쯤 퍼넣고 솥에 뜨거운 옷차를 부어서 먹으니
밥이 술술 잘 넘어가고 맛있다야"
"딸기먹으러 가야하니 딸기먹을 배는남겨 둬야해"
뭐 그러한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그렇게 즐거운 런치타임을 보내고-
'명태 이와시'가 맛있다며 너도나도 한마디씩
그래서 집에 올때 3봉지씩이나 사왔다는...
점심식사를 끝내고
무심코 눈을 돌려 본 창밖풍경
앗! 이곳에서도 후지산이 턱하니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네요
어머나 세상에나요
오늘은 어딜가나 후지산이 따라다니는구나요
딸기수확체험 및
누가누가 많이 먹나 힘겨루기
딸기는 줄기보호를 위해 당겨서 따지말고
들어올려서 톡하고 꺽으라고...
앗! 은빛회 회장님이시닷~
"회장님~ 딸기처럼 귀엽고 예쁘셔요~ "
"많이 드셨는지요~"
시어요?
수녀님 표정 너무 재미있으셔요 ㅎㅎ
내코는 딸기코
오는길 가는길
구수한 세상사 이야기로 우리귀를 즐겁게 해주셨던
역대 회장님이셨던 레미지아자매님
이번 여행길에서도 많은 선물도 챙겨오시고
이야기보따리도 빵빵하게 준비해 오셔서
버스여행길이 즐거운 길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리고
수고 하셨습니다.
버스를 타고
벚꽃 구경을 위해 가와즈(河津)로 이동
河津來宮神社
이 쿠스노키(楠の木)는
1936년(昭和11)에 나라로부터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1000년이상된 거목으로
시즈오카현에 있는 몇그루 안되는 거목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 중엽까지 河津七抱七楠(ななかかえななくす)로 불려지는
7그루의 쿠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 쿠스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고 합니다.
나무의 정기를 받고자
양손을 번쩍-
이렇게 하면 양손이 후끈후끈해 지신다고...
가와즈로 벚꽃구경 갑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소화데레사수녀님~
가와즈사쿠라 카메라에 예쁘게 담으셨나요?
이제는 우리가 돌아가야 할시간
다음에 또만나요~
당일치기 여행이라 하셨는데
하루가 꽉찬 알찬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멋진 일정으로 잘 잡아주신 은빛회회장님
그리고 봉사자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뉘엿뉘엿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버스를 타고 떠나는 우리에게
후지산은 또 다시 홀연히 나타나서
배웅을 해주네요.
다음에 또 놀러오세요 시즈오카에-
아리가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