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년들과의 교류] 8월17일 한일 교류회 견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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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디모테오 작성일24-08-25 18:27 조회369회본문
찬미 예수님十
청년분과 봉사자입니다.
지난 8월 17일 토요일, 도쿄에서 있었던 한국과 일본 청년들의 교류회에 견학을 다녀온 후, 보고 느낀 점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화이트 보드.
한글과 일본어가 함께 쓰여져 있는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교류회의 포스터입니다.
※이미지 아래 한글은 포스터의 일본어 문장을 제가 번역한 내용입니다
한국에서는 대략 10명의 청년들이 한일 교류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왔다고 합니다.
(대전 교구를 중심으로 서울을 포함하여 다양한 곳에서 참가했다고 들었습니다)
8월 13일(화)부터 19일(월)까지의 6박 7일 프로그램 중, 이번 교류회는 5일차에 열린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숙식을 함께 하며 이미 가까워진듯해 보였습니다.
참가한 청년들이 입고 있었던 단체 티셔츠.
한글과 일본어로 쓰여진 문구가 기억에 남습니다.
여담으로 이 사진 속 주인공은,
우리가 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동경 카테도랄 성당에서, 약 1년 전 세례를 받은 대학생 청년입니다.
토크쇼 첫 내용은 '신앙에 관하여'.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각자 어떠한 경유로 세례를 받아 천주교 신자가 되었으며, 지금까지의 신앙 생활을 실제 경험담과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청년들의 경우, 가족들의 영향으로 모태신앙, 혹은 유아 세례를 받은 후 주일 학교에 다니거나,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경험하고 느낀 신앙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일본 청년들은 일본에 있는 미션 스쿨에서 종교학 수업을 통해 가톨릭을 접하거나, 죠치 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면서 종교를 더욱 알게 된 경우가 있는가 하면, 3.11 지진 등 재해 지역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신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에 관해서' 였습니다.
양국 청년들이 이번 프로그램들을 함께 하며, 국적을 넘어선 교우 관계를 다지고 있는 과정 속, 이렇게 역사를 주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저로서는 무척이나 귀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벽이 되는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서로를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로 대할 때, 평소 말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포용할 수 있었던, 과거의 개인적인 경험들을 떠올렸구요.
201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본 한일 교류 프로그램 중, 한국에서 있었던 지난 교류에서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의 서대문 형무소에도 다 같이 방문한 적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이번 세션에서는 역사 교육에 관한 이야기, 한 일본 청년의 경우 한국 청년들과 교류를 가지기까지 품고 있던 편견들을 숨김 없이 나누는 등, 앞으로 우리가 한일 관계에 있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식사 파티를 앞두고 참가자 전원 단체 사진 촬영.
토크쇼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일본 전통 악기 연주회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청년들을 환영하면서, 또한 일본의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CLICK) 2022년, 일본 청년들이 한국으로 와 한일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당시의 뉴스 영상 (cpbc 평화방송)
영상 속에서도 인터뷰이로 등장하는 신은주 크리스티나 자매님의 경우,
과거 우리 동경한인성당에서도 주일학교 봉사를 하신 적이 있으신 분입니다.
대학교 당시 전공이었던 일본어와, 일본에서의 직장 생활 경험들을 살려
이번 한일 교류 모임을 2017년부터 매년 기획하고 추진해오고 있으시다고 합니다.
[정보]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 선교회
2002년 9월 27일 독일 뮌스터 교구 교구장 Mons. Reinhardt Lettmann 주교님의 승인으로 설립되어, 2006년 한국에 들어와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에 자리 잡은 선교회입니다.
후기...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
교류회에서 만난 도쿄 교구 / 요코하마 교구 소속 일본 청년들과의 이야기 나눔은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비슷한 나이대여서 그런지 이야기도 잘 통할 뿐더러, 생각을 나누면 나눌 수록, 우리가 살고 있는 일본에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그들에 대해 더욱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일본 청년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천주교 안에서 한국 청년들과의 교류를 환영하고, 또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본 청년들과 신앙 속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청년회 활동과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동경한인성당 내의 신앙 생활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앞으로는 일본 청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일본이라는 타지에서 신앙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일본 청년들과의 교류를 위한 몇몇 계획은 이미 확정이며,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들은 구상 중에 있습니다.
뜻을 함께 하실 청년분들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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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분과(청년회) 홈페이지
https://tokyoyouth.notion.site
청년분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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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카톡방도 운영 중이오니, 활동에 관심 있으신 청년분들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입장 시 닉네임을 '이름 세례명' (혹은 이름 예비신자)로 수정 후 입장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