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 피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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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희그라시아 작성일14-11-09 21:19 조회7,971회본문
2014년 11월1일 치바켄 미나미 보우소우(千葉県南房総)에 있는 이또우RYO에서
1박2일 성가대 피정이 있었습니다.
바다가 가까운곳에 합숙시설이 있다고 들었기에 시야가 확 트인 푸른 태평양을 보게 될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있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침부터 하늘이 내려 앉을것 같은 무거운 하늘빛을 보이더니
마침내 비가 푸슬푸슬 내렸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한바퀴 둘러보니 예전에 테레비에서 보았던
어떤 고등학교 취주악부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합숙시설에서
각자의 악기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선배 한테 질타를 받고
합숙시설 한쪽 구석으로 나가서 눈물 짓는 어떤 여학생이 떠올랐습니다.
그러하던 장소가 바로 이런곳이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대학교에 다닐때 음악관련 써클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지휘자님 덕분에
우리가 이러한 환경속에서 새로운 체험도 해 보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마치 내가 학생이 되어 합창 합숙을 온것 같은 그러한 즐거운 착각도 했습니다.
넓은 홀과 홀에 비치되어 있는 피아노를 보니
오늘밤은 이곳에서 맘껏 그리고 목청껏 노래를 불러도 무조건 오케 라는
허가를 받은날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우끼우끼..
성가연습을 하다가 해가 저물어 오면 얼른 집으로 돌아 가서 저녁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부의 부담감이 오늘 만큼은 시계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는 자유부인으로
참으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노래연습에 임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합숙의 이점은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노래연습 중간중간 적당한 휴식을 취할수 있게 배려도 해주고
20대에서 60대 라는 우리단원들의 다양한 나이임에도 관계없이
함께 즐길수 있고 단원들의 단합과 우애마저도 다질수 있는
레크레이션까지 준비를 해와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풀어 주었던
지휘자님의 레크레이션 지휘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지휘자님은 작년까지만 해도 반주자였기 때문에 반주만 잘하는줄 알았더니
이제보니 참으로 예쁘고 지휘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재주꾼 이군요.
노래연습을 모두 끝내고 모두 함께 모여 회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단원들의 개개인의 특성을 잘 잡아 한사람씩 소개 하면서
한마디씩 말할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주시는 단장님의 센스와 자상함
그리고 항상 빵긋 웃는얼굴로 간식준비와 우리들 뒷바라지를 잘 해주셨던 부단장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단원들의 우애가 더욱 돈독해진 이번 피정이었으며
다가오는 음악회에서 분명 충분히 실력발휘가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성파트 노래를 관객의 입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성파트 연습 풍경입니다.
젊음을 되찾은듯 즐거워 했던 레크레이션 시간입니다.
인간 사슬 풀기라고 할까요
하는사람도 즐겁지만
보는 사람도 즐겁습니다.
심플하면서도 깔끔 맛있었던
세끼식사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른아침 룸메이트와
바다안개 자욱한 아침바다에 산보도 나갔습니다.
나는 야
갈매기 처럼 저 하늘을 날고파~
까리따스 독수리 오형제
제일 큰 독수리는 어딜 가셨남요?
날아오는 그 무엇도 이렇게 전력투구
온몸으로 막아 낼것 이라고-
영차!
천하무적 두렵지 안타-
셀카봉을 따라들 오세요
셀카봉을-
이렇게 찍었는데
요렇게 나왔습니다.
영화 촬영중입니다.
철수와 함께하는 영자의 전성시대
개봉박두
곳곳에서 모여든 취재단들의 취재열기도 후끈후끈
취재진을 향해 살짝 웃어주는 센스마저 겸비한
까리따스 여배우들
이번 영화에 출연해 주신 미나상데시다
합숙도 영화도 이젠 모두 끝이나고...
이제 다음 촬영지는 어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