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장 피정 & 가을 나들이(닛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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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희그라시아 작성일18-11-01 22:02 조회4,262회본문
총구역에서는 신부님 수녀님과 함께
9명의 구역장님, 1명의 총무님이 참가하여 1박2일 일정으로
피정을 겸한 가을 나들이로 닛코(日光)에 다녀왔습니다.
(2018년 10월 26일~27일)
오형식(마르티노) 사목회 회장님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아사쿠사역에서 두근두근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사목회 회장님 감사드립니다.
창가에 놓여 있는 먹거리
그 너머로 흘러가는 강물이 보여주는
운치있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마치 수학 여행길에 오른 학생이나 된것 마냥
설레이는 마음이 되어
마음은 벌써 앞장 서서 키누가와(鬼怒川)로
두둥실~ 두둥실~
키누가와 온천역 (鬼怒川温泉駅)에 도착 하니
도깨비 형상을 한 녀석이
마치 이 키누가와를 지키고 있는것 처럼
눈을 부릎뜨고 방망이를 턱하니 집고 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녀석은 무섭다라기보다는
여행지에 도착했다는 설레이는 기분을 들게 해주니
오히려 무척이나 정겨움을 느끼게 해주는 도깨비입니다.
사진찍기 하면 우리 안나구역장님이
빠질수가 없지요 어느새
"자 여기를 보세요~ "
벌써 사진 찍기 놀이에 돌입
두둥~
바스 & 타쿠시-
우리는 바스를 선택하여
키누가와 온천역 (鬼怒川温泉駅)에서
에도무라(江戸村)로 ~
두둥~
닛코(日光) 에도무라(江戸村)
입장에 앞서
추억의 한페이지 증명사진을 ~
닛코(日光) 에도무라(江戸村)입장권을
한장씩 손에 들고..
두둥두둥~
나니고래?
무셔~
발걸음도 가볍게 사뿐사뿐
입장~
신부님께선 뭘 보고 계시는것일까요~
어머나, 이곳에도 도깨비 녀석이...
에도시대에는 도깨비가 많았나봅니다
무셔~
에도시대의 사람들은 이러한 것을
먹었다고....
남녀 화장실 표시
우리가 에도무라(江戸村)에 와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뭘까요?
고인물속에서 금붕어는 유유히 그렇게 그렇게....
우리 달달한 당고 먹어볼까?
입이 심심하지?
이것으로 주세요
미니 당고 3형제
기모노를 입은 술병들
저 옷들을 사왔어야 했나...
저녁미사 및 말씀 나누기
우리가 묵을 호텔에 도착하여
수녀님께선 미사 준비를 위해
정성을 들여 곱게 곱게
신부님의 제의를 준비하시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그윽하게 아름답습니다
진솔하게 나눔을 하는 이시간
우린 최선을 다했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구역장님들 화이팅!
신부님 손에 들고 계시는것은 바로 ...
바로 이것이지요
수녀님의 손길로 탄생하게된
예쁜 초입니다.
선물 포장지에 붙어있던것을
보관했다가 이렇게 활용하신것이라구요
굿굿 베리굿!
누가누구일까요
다들 분칠하고 입술 바르고 ...
불금의 밤을....
다음날 아침
호텔 베란다를 통해 내다보이는
키누가와 주변의 가을이 내려 앉은 풍경에
다들 탄성을 지르며 사진들을 찍었지요
정말 멋지다~
물색깔이 완전 옥색이네요
겨울의 키누가와는 또 어떠한 풍경일까..
겨울에 또 놀러 오라고 부르는듯 합니다
전용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상쾌하게 슛빠쭈!
아침에 일어나니 가을비가 주룩주룩
빗속 가을여행이 되겠구나 하며 마음다짐을 하고 있었는데
이 왠일! 버스로 출발할 즈음엔 비가 그치고 햇살이 반짝반짝...
신부님께서 晴れ男라고 하시더니...
확실하게 증명이 되었네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닛코 도쇼구(日光東照宮)
에도막부의 초대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모셔진 신사라고 하지요.
출발부터 웃음 소리가 캬르르...캬르르...
그 웃음소리에
영문도 모르고 우린 무조건 함께 웃었습니다 ㅎ
웃는사람에게 복이 있나니-
시작부터 복을 한아름씩 안고 출발합니다 ㅎ
사진 찍기 놀이 삼매경
신부님께선 검색에 들어가시고...
見ざる聞かざる言わざる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
이 속담의 의미는 자신이 상황이 어려울때나 사람의 결점이나 실수를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말하지도 말라는...
세계각지에 이 세마리의 원숭이와 비숫한 표현이 있다고 합니다
그 기원은 아직 밝혀진바는 없다고 하네요.
일본에선 8세기무렵 실크로드를 거쳐서중국으로 부터 전해져 왔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색시가 시집살이를 잘 견뎌내려면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을 해야한다는
말이 있지요.
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것이
바로 원숭이 세마리가 취하고 있는 포즈이지요
見ざる聞かざる言わざる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
게곤 폭포(華厳の滝)
48개나 되는 폭포가 점재하는
닛코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로서
주젠지호의 물이 높이 97미터의 암벽을 단숨에 낙하하는
장대한 폭포입니다.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알밤이 맛있게 구워져 나오는 순간을
안나&스텔라구역장님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수수 군밤이 쏱아져 나오고...
글을 써 놓고 보니
아무래도 우수수는 아닌것 같은데...
가을이다보니 모든것이 낙엽 떨어지는것 처럼
우수수 해 보입니다 그려
이렇게나 맛있는 색깔의 군밤입니다
냠냠냠....
그야말로 다들 꿀맛처럼...
"우린 점심 먹으러 가는길이예요".
바울라 구역장님이
미스코리아처럼 우아하게 손을 흔들자고 했는데..
어때요? 우리 우아 합니까?
어느놈으로 먹어줄까
고심중에 있습니다
다들 유바우동으로 결정했는데
유독 한사람!
유바정식을 시킨사람도 있었다지요?
주젠지 호(中禅寺湖)
닛코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주젠지호는
일본의 많은 호수중에 25번째 큰 면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찍사 스텔라구역장님이
이렇게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달려와
함께 찍은사진이 바로
바로 이사진 입니다.
뒤에 보이는 호수가
주젠지 호(中禅寺湖)
숨은인물 찾기!
스텔라구역장님은 어디에??
가을분위기 물씬~
앗! 신부님께선 등을 돌리시고 가시네욤
벌써 저렇게나 멀리로 가시공
앗! 여기 계시네
어디로 가신거예욤?
물가에서 시끌시끌
시끌벅적합니다
뭘 하느라고요?
자, 준비~
하나! 둘!
셋!
아이쿠 놀다보니 어느새 버스 출발 시간?
앗, 늦었다 늦었어 달려라 달려~
언니 같이가~ 이잉
이제 놀것 다 놀았으니
할로윈 분장이나 하고
도쿄로 돌아갑니다~
신부님께서도 분장을 하시고 웃고 계시네요ㅎ
가을이 이만큼 물들어 있었던 이길도
우리가 떠나온 지금쯤은 더더욱
단풍이 푹 무르익어
가을은 아주 깊은맛으로 잘 익어 있겠지요 .
우리는 그곳에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들'
닛코에서 우리가 만들었던 추억은
이 한장의 단풍잎에 빵빵하게 압축하여 담아왔습니다.
먼후일 갈바람에
무심코 하늘을 쳐다보게 되는날이 오거든
그때 그시절 한인성당에서의 추억
그 닛코에서의 구역장님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 단풍잎을 살짝 꺼내 보려합니다.
이 단풍잎의 이동경로를 보면...
닛코-스텔라- 윤수녀님-스텔라의 형제님-스텔라
이러한 경로로 지금쯤은 스텔라구역장님이 보관중
(이동경로에 얽힌 스토리는 히미쯔! ㅎ)
(사진촬영 : 구역장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