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의 날 10 / 국자 들고 달리는 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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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희그라시아 작성일23-06-10 21:35 조회2,214회본문
본당의 날 야외행사 때면 늘 해오던 계주경기가
다소 부상의 위험이 있다는 의견이 있어서
올해부터는 국자에 탁구공을 담아서 다음주자에게 바톤을 넘기는
일명 '국자들고 달리기' 계주로 살짝 변경을 했다고 합니다.
탁구공만 떨어 뜨리지 않으면 우승을 할수 있다는
귀띔을 100% 믿고 살살 뛰었더니 완전 맨 꼴등을.... ㅎ
하지만 어린이들은
탁구공을 담긴 국자를 들고도
아주 펄펄 날아갑니다
탁구공 담긴 국자들고 달리기
완전 식은 죽 먹기예요 ㅎㅎ
음~ 어린이들은 너무 잘해요
하하하
너무 얌전히 달리고 있네요
세상에!
앞에 두사람이 어찌나 늦게 달리는지
마지막 주자인 내가 달리려고 하니
다른 팀 주자들이 모두 골인을 했기에
나는 달려보지도 못하고 끝났잖아요
아휴 미안해요~~
고멘네
달려보지도 못하고 끝났다는데
한 사람이라도 달려보게 하면 안 될까요?
에그에그...
앗! 공을 떨어트렸어요~~
자 이쪽으로~
뒤로 물러 나세요 위험합니다
삼총사처럼 처음부터 골인지점까지 함께
국자 들고 정말 잘 달리네요
어린이가 합세하여
세 사람이 경합이 붙었어요
바람처럼 쌩 하게 달려 나가는 세사람
앗! 추월하는
빨강팀의 어린이입니다
노랑팀 간바레~
초록팀 파이팅!
"잘 생긴 아드님이 달리고 계시네요"
끄덕끄덕 흐뭇~
국자 들고 달리는 아주 재미있는 계주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