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봉헌 축일 / 초 축복 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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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희그라시아 작성일23-01-30 22:54 조회2,753회본문
교회는 성탄 다음 40일째 되는 날
곧 2월 2일을 주님 성탄과 주님 공현을 마감하는
주님 봉헌 축일로 지낸다.
이 축일은 성모님께서 모세의 율법대로 정결례를 치르시고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하느님께 봉헌하신 것을 기념한다.
예루살렘에서는 386년부터 이 축일을 지냈으며,
450년에는 초 봉헌 행렬이 여기에 덧붙여졌다.
+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사십 일 전에 우리는 주님의 성탄 축제를 기쁘게 지냈습니다.
오늘은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님을 성전에서 봉헌한 거룩한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예식으로 율법의 규정을 지키시고
당신을 믿는 백성을 만나셨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은 한나와 시메온 두 노인은 성전에 나와서
성령의 비추심으로 주님을 알아보고 기쁨에 넘쳐 증언하였습니다.
우리도 성령의 이끄심으로 이 자리에 모여 왔으니
그리스도를 맞이하러 하느님의 집으로 나아갑시다.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오실 때까지는
파스카 신비를 거행하며 빵을 나눌 때
우리는 그분을 만나고 알아 뵈올 것입니다.
+ 기도합시다.
모든 빛의 샘이며 근원이신 하느님,
오늘 모든 민족들을 비추시는 계시의 빛을
의로운 시메온에게 보여 주셨으니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이 초에
+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며
이 초를 손에 들고
하느님의 이름을 찬미하는 백성의 정성을 굽어보시어
현세에서 덕을 닦아
마침내 영원한 빛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