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특별희년 성당순례 3 (간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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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희그라시아 작성일16-05-11 11:02 조회14,571회본문
이번 간다교회 순례는
우리 한인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드리고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마친후
각각 간다교회로 집합을 하였습니다.
신기하게도
지난 니시찌바교회때도 82명이 참가한 순례였는데
이번 간다교회 순례도 82명의 교우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성당 견학후에 자리를 옮겨 전례분과에서 준비한
가슴에 와 닿는 영상물을 보고 감상을 나누고
간다 교회 순례를 마무리 했습니다.
(5월 8일 일요일 오후 3시)
일본 최초로 성 프란치스코 자비엘에 봉헌된 교회로서
간다교회는 1874년(메이지 7년)1월 이곳에 창건되었으며
동경 가톨릭 교회에서도 유수의 역사를 가진 교회입니다.
그 출발은 1872년 3반쵸에서 시작된 라틴학교입니다.
재선교에 대비해 장래의 사제를 비밀리에 양성하기 시작했던 1873년
그리스도교 금지도 해제되어 프랑스 공사 벨트미씨의 알선으로
이 자리에 있던 무사의 가옥 세채를 입수
70첩이 되는 넓은 공간을 성 프란치스코 자비엘에 봉헌한 것이
오늘날 간다교회의 시작입니다.
신도수는 654명( 2012년 12월 31일 현재 )이며
주임신부님은 ルカ 江部 純一입니다.
간다교회는 1877년 초대교구장이신 오즈후 주교의 거주지였으며
동경 선교의 거점이었습니다.
「메이지 시대의 성당」
1896년 10월 25일 준공
1913년 2월 20일의 대화재로 소실
「다이쇼 시대의 성당」
1915년 3월 14일 준공
1923년 9월 1일의 지진으로 무너짐
당시 주임사제였던 세레르신부의 진력과 신자들의 협력에 힘입어
1928년(쇼와3년) 현재의 성당이 완성되었습니다.
험난한 역사를 견뎌내고 동경 도심에 있으면서도
성당 안은 고요한 기도의 장입니다.
간다성당은 기도의 집으로
마음의 안식처로서 많은 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Laudate Dominum Omnes Gentes
모든 민족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예수 그리스도는
「내 아버지 집은 모든 민족을 위한 기도의 집」
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소중히 여긴 간다 교회는
하느님과의 만남을 바라고 기도하는 모든 사람을 맞이합니다.
기본 구상: 제6대 주임사제 세레르 신부.
설계: 막스 힌델 씨. 준공: 1928년
주임신부님이신 ルカ 江部 純一신부님과 인사를 나누고
신부님께서 간다성당에 대하여 간단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통역: 진명숙 안나)
지난 동북부 대지진때
저 성요셉상이 떨어져 내려 다시 복구하였기에
성요셉상 만이 색깔이 산뜻한 새것이라고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자비엘 유골
간다교회의 수호성인인 성 프란시스코・자비에르의 유골 안치.
일본 전국에는 성 자비에르의 이름을 딴 본당이 33곳이 있는데
그 중 야마구치 자비에르 기념 성당, 가고시마 자비에르 교회,
그 다음 세 번째로 2000년 12월 3일
간다교회에 성 유골 안치되었습니다.
오른쪽 옆 제단 위 보관함 속 성광 안에 안치되어 있으며
21세기를 향한 선교 열의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 안치 했습니다.
「성 프란체스코 자비에르의 유골 여기에 있음.
자비에르의 마음이여
이 앞에서 기도하는 모든 이들 안에 깃드소서」
성인의 유골 앞에서 기도하는 모든 이가 이 성당을 나올 때
또 한 사람의 자비에르가 되어
만나는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교회에 성 유골을 안치했다고 합니다.
주교좌와 문장의 유래
- 왼쪽 옆 제단 앞 -
간다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의 격렬한 공습에도 기적적으로 피해를 면했습니다.
제6대 동경교구장이셨던 도이타츠오 대주교님은
1952년~1964년 세키구치 카테도랄이 재건될 동안
간다교회를 카테도랄로 사용했습니다.
이 장엄한 의자는 주교좌(카테도랄)라 불리는 것으로
주교좌가 있는 성당은 카테도랄(주교좌 성당)이라 하여
동경교회의 중심적 교회, 모교회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또 도이타츠오 대주교님은
1960년 일본인 최초로 추기경에 임명된 분으로
성당 양측에는 추기경 문장(좌)과 대주교 문장(우)이 놓여 있습니다.
제6대 동경교구장 도이 타츠오 추기경의 주교좌가 보존되어 있는것은
동경의 교회를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은 역대 주교님들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
또 이 주교좌 앞에서 사제가 된 분들을 위해 기도드리고,
나아가 이 교회가 카테도랄이었던 시기의 사명과 정신을 잊지 않고,
다른 교회를 위해서 어머니의 마음을 가지고
배려를 게을리하지 않는 교회로써 활동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의 보호와 전구를 바라며,
왼쪽 옆 제단 앞 성모님 상 아래에 이 주교좌를 보관 전시하고 있습니다.
성모상
- 정면 좌측 -
이 성모자 상은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것입니다.
이 성상의 기원은 크레타 섬에서 제작된 이콘으로
이 이콘 앞에서 기도한 사람들에게서 많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콘은 15세기 로마로 이전
현재 성 알퐁소 성당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사도 성요한
- 정면 좌측 -
성 요한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라며
성모마리아를 위탁하신 제자입니다.
독수리 부리에 잉크 항아리를 물려
요한의 집필을 돕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여기에 이 요한 상의 특장이 있습니다.
요한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복음서를 썼습니다.
미카엘주임신부님께서
많은 자료수집을 해오셔서 부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성안나 와 어린 마리아상
- 정면 우측 -
성 안나는 마리아의 어머님이십니다.
성 안나는 어린 마리아에게 성경(두루마리 형태의 구약성경)을 펴서
읽어 주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양친의 기도와 모범된 생활로
어린이에게 신앙을 전하는 일의 중요함을 말해주는 상입니다.
성 요셉상
- 정면 우측 -
성 요셉은 마리아의 남편으로서 어린 예수의 보호자로 선택된 분입니다.
앞가슴에 있는 백합꽃은 마리아의 남편으로 선택된 표징이며
도끼를 손에 든 모습은 목수라는 직업과 근로의 존귀함을 나타냅니다.
노동자의 축전이라 불리는 메이데이는
근로자 성 요셉 축일(5월 1일)을 그 기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파이프 오르간
-2층 성가대 석-
독일제인 파이프 오르간은
그 음색이 성당 자체의 음향효과와 어울려 장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음악의 성인과 연관 지어 세실리아 라고 명명되고 있습니다.
성가대석의 세 개의 창 스테인드글라스는
일본 그리스도교사의 순교자들에게 봉헌되었습니다.
1989년, 제11대 주임사제로
안토니오 이즈미후지오 신부(1989.5-1997.4) 취임하셨는데
이즈미 신부는 신자들의 수련에 많은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성당 정면과 양측과 뒤측 창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했습니다.
정면은
일본인 호소카와 하루미씨의 작품으로
중앙에는 그리스도, 오른쪽에는 성모마리아
왼쪽에는 프란치스코 자비엘, 다카야마 우콘,
호소카와 그라시아 부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양측과 뒷측은
폴란드의 마리아 테레사 레쿠레후스카 여사의 작품으로
양쪽 벽 (제1창~제14창)은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신앙고백)의 회화적 표현입니다.
삼백여 년 계속된 그리스도교 탄압은 매우 잔혹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에 그려진 순교사건이나 성인의 모습은 수많은 사건 중에서
극히 일부 선택된 것들인데
수백 명의 기리시탄이 집단이나 개별적으로 화형을 당했고,
십자가형이나 고문으로 살해되었습니다.
고해성사실
성당입구 양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다성당은 문화재로 지정된 역사깊은 교회로서
성당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나
간다성당 측의 특별 허가를 받아서 촬영했습니다.
이점 양해 해 주시기 바람니다.
(간다교회 자료 수집과 번역: 진명숙안나, 송미연카타리나)
이번 간다교회 순례 당당을 맡은 전례분과장님께서
좋은 말씀과 함께 엄선하여 가지고 온 영상으로
좋은 묵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상을 보고 난후
묵상 나누기시간을 맞아 몇몇 교우분들께서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어린이 대표로 귀여운 인사를 해주어서
우리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묵상의 시간을 보낸 소감을 차분한 목소리로
좋은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주임신부님으로부터
간다교회 순례 마무리 말씀을 듣고
강복으로 오늘의 성당순례를 마무리 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스탬프도 잊지않고 열심히 모아봅니다.
다음 순례일정은
6월4일(토) 築地教会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