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자모회 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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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현숙아네스 작성일17-12-19 21:19 조회10,007회본문
2017년 12월16일 토요일
자모회 피정이 있었습니다~~~
피정이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너무나도 궁색한 대답....기도하며 주님을 만나는 날이 아닐까요 라는 대답으로 얼버무리고...
우리 도로테아 수녀님에게 뭘하나요?? 라고 .... 물어보면 환하게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비밀입니다”....
어떤 길로 가든 주님을 만나는 날이려니 생각하고 맞이한 피정~~~
처음 시작부터 뜻밖의 손님이 오셨습니다.
동경 대주교님 착좌식 참석 차 오신
염수정 추기경님~~~~
자모들과 악수도 해주시고 아이들에게
축복도 주시고... 이런 가문의 영광이...
영광을 뒤로 하고 수녀님과 함께 피정시작
처음부터 수녀님이 자모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셨네요... 너무나도 잔잔하게....
우리 도로테아 수녀님은 어찌그리도 잔잔하게 우리들의 마음을 흔드시는지....
흔들림을 뒤로하고 흔하지않은 기회~~
동경대주교님 착좌식 미사로~~~
사람들도 많았지만 태어나서 한자리에 그렇게 많은 신부님들이 계신 건 처음이었네요 ..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 관계로... 약간의 지루함은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미사 후 맛난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생각했던 피정과 뭔가 다름을 느끼며...
열심히 자신에 대하여 생각하고 인생에 대하여 생각하고...그래프도 그리고...
처음은 모두 큰소리로 웃으며 시작했는데...
또다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
다음 피정의 준비물에는 손수건도 적어야할 것 같아요... 마음이 흔들리니... 눈물이 나서...
주님을 만나는 날이라고 생각했던 피정이 주님이 아닌 우리를 돌아보는 날이 되었네요.
주님도 창문너머에서 우리와 함께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셨겠지요??
우리와 함께 웃고 우시면서...
기뻤던 일 슬펐던 일 ....
생각보다 기쁨이 더 많았던 인생이였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 날이였습니다.
주님은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함께 계심을 느낄 수 있는 날이였습니다.
자모님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 도로테아수녀님...너무 감사드립니다.
멋진 피정이였습니다.
감동의 피정이였습니다.
감사의 피정이였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우리와 함께 한 날이였습니다.
-자모회장 고보경마리스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