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성지순례 3 (타비라성당/田平天主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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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희그라시아 작성일17-11-23 23:57 조회11,674회본문
타비라 성당(田平天主堂)
나가사키현(長崎県) 히라도시(平戸市)에 위치하고 있는
나가사키 교구의 성당으로
大正4年부터 3년에 걸쳐 신자들의 손에 의해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장엄한 붉은 벽돌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세도야마 성당(瀬戸山天主堂)'으로 불려지고 있으며
교회건축의 제 일인자인 테츠가와 요스케(鉄川与助)의 대표작입니다.
현재 국가 중요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성당을 설립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것은 프랑스 독지가 이지만,
많은 신자들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히라도 해협에서 조개껍질을 주워 모아서 구운후
석회를 만들어서 성당을 짓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히라도시 타비라쪼 서부에 펼쳐져있는 구릉지 위에
우뚝 서있는 붉은벽돌의 성당에서
히라도세도 와 그곳에 걸쳐져 있는 히라도 대교를 볼수있어서
사진이나 그림의 소재로 많은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 이는 성당안에서
죽은 이는 이곳에서
함께 기도를 하는곳임을 느끼게 하는 성당입니다.
죽어서도 신부님을 떠나기 싫다는
신자들의 간절한 바램 이었을까요
가슴이 뭉클 해지는 풍경입니다.
나가사키 성지에 도착후 처음으로 미사를 봉헌하며
이곳에서 선교하신 많은 분들을 생각 할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심에 감사하며
그분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 자비에르 기념성당
나가사키현 히라도 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호성인은 미카엘 이지만
성 프란치스코 자비에르가 3번째 히라도 방문을 기념하며
1971년 자비에르상이 성당 옆에 세워 짐으로서
성 프란치스코 자비에르 기념성당이라고 불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프란치스코 자비에르는
인도와 일본에서 전도한 예수회 선교자이자 로마 가톨릭 교회의 성인으로
1549년 가고시마에 상륙하여 포교활동을 시작 하였으며
1550년에는 히라도를 찾아 포교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영주인 마쓰라 다카노부는
포르투갈 무역에 대한 기대도 있어 포교에 협조적이었습니다
많은 성당이 지어지고, 라틴어 성가가 불려지고,
서양식 의술이 보급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대는 금교로 바뀌고
마쓰라 다카노부도 금교정책을 강화하여
많은 순교자를 낳게 됩니다
위의 단체사진을 찍고 다들 일어서서 가셨는데
이분들만 그대로 앉아서 계셨습니다.
풍경이 좋아서 얼른 사진을 찍었더니
뒤에 앉아있는 자매님이
두분의 신부님과 수녀님과 함께 사진이라니!
오늘 계를 탔다며 아주 즐거워하셨지요
'계를 탔다'
아주 재미있는 표현이라 기억에 남네요.
성당이 좌 우 비대칭인것은
자금이 부족해서 오른쪽은 못다 지었노라고 하셨는데...
짠-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기 멀리 언덕위에 보이는 성당이
조금전 우리가 둘러보았던 자비에르 기념성당입니다.
그러고보니 우리가 많이 걸어왔네요.
저 멀리 자비에르 기념성당을 사이에 두고
두분의 신부님도 사진을 찍으셨지요
뭐가 이리 재미있었을까~요
하비에르 기념비
자비에르기념공원에서 내려다 본
히라도 항구
히라도 항구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미카엘신부님
야이자 화형장
에도막부에 의한 금교령 후에도 히라도와 이키츠키등에서
잠복 신자들을 대상으로 몰래 천주교 업무를 하던
카밀루스 코스탄조 신부가
히라도성이 바라보이는 이곳에서 화형을 당했습니다.
야이자 화형장 에서 바라다본 바다건너
오른쪽 산위에는 히라도성이 보입니다.
우리가 묵었던 삼선호텔
그리고 히라도 바다를 바라보며 위치한
야이자 화형장입니다.
(사진은 다른 사이트에서 찍어와서 실었습니다.)
저녁만찬
나가사키에서의 첫날 밤
우리가 묵게될 삼선호텔 연회장에서 만족스런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11월15일인 내일은
가쿠레 키리시탄(잠복 신앙인)의 섬으로 알려진
이키츠키(生月島)섬으로 이동하여 순례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