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가다 예식 (탈출기 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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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희그라시아 작성일17-04-12 18:14 조회12,893회본문
지난 2월14일에 시작된
성경공부 탈출기 수업이 4월11일로 막을 내렸습니다.
봄비가 여름비처럼 주룩주룩 내렸던 화요일
함께 탈출기공부에 올랐던 우리는
미카엘주임신부님과 윤도미니꼬수녀님께서 마련해주신
하가다예식에 흥미진진하게 참가함으로서
기억에 남을 만한 아주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파스카 축제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신 것을 기념하는 축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축제에서 이집트를 탈출하기 전날
이집트의 모든 맏이들이 죽임을 당하던 밤에,
문설주에 바른 양의 피 덕분으로
그 재앙을 피하고 구출된 사건을 기념합니다.
주간절, 초막절 등과 함께 히브리 백성이 지내던 3대 축제 가운데 하나인
파스카 축제는 모든 이스라엘 민족이 대를 이어 지켜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할 정도로 중요한 축제입니다.
오늘 하게 되는
하가다 예식은 유다인의 풍습에서 유래 되었으며
예수님께서도 이 축제를 지내셨기에,
기원전 1250여년전
당시 히브리인들의 과월절 예식입니다.
"지금부터 구약시대의 엘리야 대신
우리에게 오시는 '주례자'를 환영하는 예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예언자 말라키는
엘리아가 와서 메시아 오심을 알릴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말라키 3,22~24)
그러기에 원래의 하가다 예식에는 가난한 자들을 식사에 환영한다는 의미와
가난한 자들을 존중하는 이스라엘인들의 모습으로 엘리아가 늘 초대됩니다만
오늘 이자리에는 주례자께서 우리와 모든 백성을 위한
메시아적 약속을 상징하는 분으로
초대 되셨습니다.
"우리 주례자여 어서 오십시오"
"우리 주례자여 어서 오십시오"
"우리 주례자여 어서 오십시오"
이 파스카 만찬은
배부르게 먹은후 잠자리에 드는 이들의 잔치가 아니라
단호하게 새로운 삶을 향하여 떠나는 이들의 출발신호가 되는 잔치입니다.
이 만찬은 참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실제로 하느님을 모시는 축제인 것입니다.
너희는 이달을 첫째달로 삼아 한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
그날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누룩없는 떡과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그것을 먹을때는
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나는 주님이다
이날이야말로 너희의 기념일이니 이날 주님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라
이를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축제일로 지내야 한다.
찬미하여라 오 나의 영혼아
찬미하여라 거룩한 주 이름
키두쉬 (Kiddush 거룩하게 함)
첫번째 잔에 포도주와 물을 섞어서 채웁니다.
축복받으소서 주님
우리 하느님 영원한 왕이시여!
당신은 뭇백성 가운데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이집트에서 탈출하는 해방의 참 자유를 맛보게 해주셨습니다.
주님 이 잔을 축복하소서
우주의 왕이신 하느님 야훼여 축복 받으소서
당신은 우리에게 생명을 허락하시고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며
우리를 이 신성한 자리에 인도해 주셨습니다.
우레하쯔(Urehatz 씻음)
주님께서도
손씻는 예식으로 계명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야하쯔 (Yhatz 쪼갬)
식탁에서 가장 어른이신 주레자(신부님)께서
빵을 자르겠습니다..
누룩없는 빵을 쪼개어 반을 남겨두는 이유는
가난한 이들이 식사할때 빵을 남겼다가 먹는 습관이 있었음을
상기하기 위함입니다.
이 빵은 우리 선조들이 이집트땅에서 먹었던 고통의 빵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모든 악과 노예상태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하느님의 뜻입니다.
누구든지 모두 와서 파스카 만찬을 나누도록 합시다.
이 쓴나물은 눈물과 비애의 상징이며
이 소금물은 노예상이의 고통과 눈물을 상징합니다.
하가다 (Haggadan 질문)
왜 오늘밤에는 과월절 예식을 거행하나요?
오늘밤 우리는 유다민족이 노예상태에서 풀려나
자유를 찾는 과정을 거행하는 것입니다.
파스카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야훼께 드리는 과월절 제사를 의미하며
야훼께서 이집트인을 칠때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을 그냥 거르고 지나가신
구원업적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왜 우리는 누룩없는 떡을 먹어야 하나요?
이집트에서 경황없이 나오느라고
먹을것을 미처 장만하지 못했던 과거를 연상하기 위함입니다.
오늘은 왜 특별한 쓴나물만 먹나요?
쓴나물과 소금물은
우리 신앙의 조상들이 겪은 고통과 눈물의 나날들을 의미하며
과거 조상들의 생활의 비참함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오늘은 왜 다른날과 달리 어린양을 잡나요?
이스라엘인들의 집집마다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발라
야훼의 천사가 그것을 보고 거르고 지나간
'과월절의 어린양'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다른밤에는 똑바로 앉거나 의자에 기대는데
오늘밤은 왜 선채로 먹나요?
야훼께서 선조들을 탈출시키던 이날밤에는 앉을 사이도 없이
이렇게 선채로 급히 먹고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집트로 부터 탈출은 현재의 노역상태인,
우리 자신으로 부터의 탈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를 자유인이 되게 하셨고
슬픔에서 기쁨으로, 어두움에서 광명으로 이끌어 내셨습니다.
만물의 왕이신 주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주 우리 하느님 온 누리의 왕이시여
주께서는 당신의 계명으로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고
누룩 안든 빵을 먹으라고 영하셨나이다
은혜로운 이 음식에 강복하소서
소감 나누기
이번 하가다예식을 위하여
꼼꼼하게 많은 준비를 해주신
반장,부반장,총무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니르짜 (Nirtza 수락됨)
마침기도
이로써 파스카 축제는 끝이 났습니다.
이 파스카 만찬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세례받은 모든이의 과업인 자유를 위한 백성의 축제가 될것 입니다.
항상 주님께 감사하며 항상 기뻐하라
두렴없이 기다리며 오시는 주님 찬양하라
오시는 주님 찬양하라
탈출기 저녁반
같은날 저녁반에서 있었던
하가다예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