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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고토 성지순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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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희그라시아 작성일16-10-26 16:04 조회15,7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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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길에 올라

첫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간밤엔 어두워서 호텔주변 사정을 몰랐는데

아침 산책을 위하여 호텔을 나서니

아침공기가 이를데없이 상쾌하고

주변환경이 자연속에 묻힌 그야말로 청청지역 그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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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호텔에 우리를 꼭 재워주고 싶어 하시던 

윤도미니코수녀님의 간절한 소망을 

주님께서 알아 채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 듭니다.

 

우리 앞서 예약한 단체가 

불과 일주일 전에 캔슬을 하는 바람에

우리에게 행운이 돌아와서 

아름다운 이곳 마르게리타에서 머물수 있게 되었다구요

 

이 호텔에서 딱 일주일만

쉬고 갈수 있다면-  1박은 너무 짧아요-

하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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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좀 봐! 

일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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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아침해는 구름에 가렸지만

 우리에게 햇살을 선사해 주기 위해 구름속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듯

꽉 들어차있는 검은구름 사이사이로

붉은햇살이  스물스물 베어 나오고 있기에

우리는 일제히 와~ 라고 환성을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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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의 교회역사]

 

고토열도는 수십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북쪽(윗부분)지역을 가미고토(上五島)

 남쪽(아랫쪽)지역을 시모고토(下五島)

라고 합니다.

 

1549년 프란시스코 사비엘 신부가

일본에 처음으로 천주교를 전파한지 17년 후

 

고토 열도중 후쿠에섬의 18대 영주의 요청으로

이루만(수도사)와 일본인 신도등이 최초로 섬에 

정착하며 포교활동을 시작했던 곳입니다.

 

이후 1578년 19대 영주까지 성당을 짓고 세례을 받으면서

고토 전체로 확산되어 나갔으나,

1579년 새로운 영주인 純玄부터 박해가 시작되었고,

 

1587년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이르러 "크리스찬 금교령"이 발령되면서

1597년에는 나가사키에 있는 니시자카에서

요하네고토를 포함하여 26명이 순교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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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0일 목요일 

우리는 고토 순례길에 올랐습니다.

 

 

 

쥬치성당

 

쥬치는 1810년경 소토메 마키노에서

5가구의 잠복 기리시탄들이 이주하여 개척한 곳입니다

 

브렐신부가 가미고토 담당으로 부임되고 다음해

1881년에 성당이 건립되었으며

 

현재의 성당은 1978년에 70여 가구의 신자들이

한가구당 120만엔~140만엔의 건축봉헌과 

노동봉사에 의해 헌당되었다고합니다.

.

1994년 이탈리아 장인을 초대하여 

1995년에 완성된 스테인드글라스에는

그리스도와 함께 이 주치지구의 사람들의 모습도 볼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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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에 들어서면서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에 온정신이 빠진듯

이곳저곳 홀린듯 쳐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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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다들  휴대폰안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에 바빴습니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255D253E580F1050349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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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곳마다 고요한 바다와 오밀조밀 모여있는 섬들만 보며 다녔는데

오랜만에 그곳 고토에서 민간인을 만나니 어찌나 반가운지

다들 고개를 빼고 들여다 보며

 

곤니찌와~

 라며 인사를 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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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수확을 하고 계시는 주민의 모습이

어찌나 정겹게 다가 오던지요.

 

저분들이

모진 박해속에서도 신앙을 꾿꾿하게 지켜온

후손들이리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가까이 계시다면 와락 두손을 잡았을것 같습니다.

 

 

 

 

 

 

에부쿠로성당


고토열도에서 일본인으로 첫 신부가 된

시마다 키조신부를 기념하여 고향땅에 건립되었습니다.

 

나가사키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성당이며

2007년 2월 화재로 소실되었지만

2010년 5월에 복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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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사가우라 천주


 

50여가구의 소수 신자의 힘으로 시작된 성당입니다.

 

소토메에서 박해를 피하여 

몰래 이주해온 신자의 후손이라 전해지며

당시 주변 마을에서 탄압이 행해지고 있는동안

신자임을 밝히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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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키신부가 외국으로 부터 원서를 들여와 

설계및 시공을 지도 하였으며

 

현재성당은 1910년에 건축되었고

전통적인 서양식 디자인이 특징이며

데쓰가와 요스케가 벽돌로 만든 세번째 성당입니다.

 

2010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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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40분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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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우라 성당

1880년에 부임한 브렐신부는 고아를 위한 양육시설을 설립

이듬해 구 다이노우라성당이 헌당되었습니다.

성당 종루의 일부는 

나가사키 구 우라카미 천주당의 피폭 벽돌이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성당은 1903년 페루 신부님의 지도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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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 붉은벽돌 성당은

구 다이노우라성당으로서 지금은 자료실로 쓰이고 있으며

앞쪽의 하얀색 성당이 현재 사용중인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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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우라성당 루르드 앞에는 4명의 기념상이 있습니다.

 

왼편에 있는 것이 브렐신부의 바다 순교비입니다.

1885년 다이노우라성당의 사제인 브렐신부는 소토메의 도로신부를 방문하고 있을 때

 다이노우라에 위독한 사람이 생겨 12명이 배를 저어 사제를 모시러 갔습니다.

브렐신부를 태운 배는 다이노우라를 향해 갔습니다.

그러나 도중에 폭풍을 만나 배는 전복되었습니다.

 

구조선이 와서 한차례의 도움으로 구조되었으나

브렐신부가 많은 돈을 소지한 사실을 알자

신부와 12명을 모두 살해한 뒤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구조하러 갔으나 이미 죽어있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훗날 이 범행에 가담했던 1명의 신자가

이 사건을 임종 직전 고해성사 함으로서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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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우라성당의 가슴아픈 이야기

 

그리스도교 6명 참수 이야기

다이노우라의 다카스지역에 사는 신자집에 

어느날 4명의 사무라이가 들이닥쳐

색깔을 시험한다는 이유로 임신한 여인을 포함한 6명을 살해 하는 

참담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항아리에 숨어있던 6살짜리 꼬마에 의해 

4명의 범인이 모두 검거되었다고 합니다.

 

구다이노우라 성당 산 중턱에

뱃속의 태아를 포함한 6명의 참수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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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중식은 고토가 자랑하는 우동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쫄깃쫄깃 맛있는 우동의 비결은

이지방 특산물인 동백기름을 반죽할때 넣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뜨거운 냄비속의 우동을 건져서 쯔유에 적셔서 먹었습니다

.

 

고토 우동은 일본의 3대 우동중 하나라고 합니다.

 

 

가시라가시마 천주당


일본에서도 드문 석조성당입니다.

1859년에 다이노우라의 숨은 기리스탄들이 잇달아 이주하여

1867년 모리 마쓰지로에 의해

현성당이 1910년에 착공되어 1917년에 완공되었습니다.

 

두차례의 어려운 자금난의 위기를 극복하였는데

낮에는 노동과 봉사를 하고

밤에는 생활을 위해서 바다로 나가서 고기잡이를 하는등

신자들의 헌신적인노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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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가까이에 있었던 묘지를 보며 기도 드리는 자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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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잔잔한

그리고 투명한 바다 위에 두둥실 떠있는 작은 섬들 조화로움

고토의 아름다움은 바로 이러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카노우라성당

 

해변에 비치는 모습이 선명하여

'물거울 성당'이라  불리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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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 요사쿠의 출신이라는 이유로

심한 박해를 받았던 곳입니다

 

 

1966년 목조성당으로서는 드물게 높은 종탑이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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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줄지어 선 기둥위쪽 부분의 하얀 벽에는

고토 특산물인 동백꽃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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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고토에서 시모고토에 가기위해

나라오항으로 가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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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호일을 타고 후쿠에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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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을 호텔로 가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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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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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의자 카바에도 이지역 특산인 동백꽃이 피어있었지요

동백꽃이 한창일 시기에 이곳에 오면 또 다른 멋이 있겠다는...

동백꽃 마쯔리도 한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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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가나 호텔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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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잔디밭이 펼쳐져있는 호텔

이곳에서 여유를 부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또 한차례 밀려왔습니다만

언제나 그러하듯이 시간에 쫓기는 여행객이다보니

아쉬움을 뒤로한채 

빨리빨리 눈도장 찍기에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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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여유를 즐겨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마침 창밖엔 부슬부슬 밤비가 내리고 있는데

목소리 좋으신 주임신부님의 구성진 노래소리가

울려 퍼져 나가고 있는

 

운치있는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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