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께 드리는 편지 -정일찬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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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연율리안나 작성일21-05-31 21:29 조회4,643회본문
어머니께 드리는 기도(헌시)
장미향 그윽한 어머니의 계절인 오월,
오늘 유난히 사랑이신 당신이 그립습니다.
저희의 구원을 위하여
피땀어린 고통과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으신
당신의 아드님과 함께
어머니 당신도 그 길을 따라 가셨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아들딸들은 지금,
당신의 아드님처럼
고통 속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과 두려움이
저희의 마음을 더욱 흔들어댑니다.
은총의 어머니!
저희의 부족한 마음을 담아
어머니께 더욱 간절히 매달리며 기도합니다.
아드님의 죽음을
바로 눈앞에서 지켜보셨던 그 가혹한 고통을
믿음과 희망으로 견디어 내신 어머니처럼,
저희도 절망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주소서.
가난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품어 안아주시며
늘 겸손의 모습으로 살아가신 어머니처럼,
저희도 저 자신보다 이웃을 사랑하며
보다 작은 자가 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소서.
주님의 종으로써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시며
침묵속에 모든 것을 받아안으신 어머니처럼,
저희도 주님께서 주신 소명대로 살아가는
주님의 참된 도구가 되게 하소서.
사랑이신 어머니!
주님의 목소리마저 잊어버리는 부족한 저희이지만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선물을 바로 알아
더 많이 사랑하고 나누며
주어진 모든 것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하나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아름다우신 어머니!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을 바라보며
더욱 간절히 부르짖어 봅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21년 아름다운 밤에